아파트 분양 “1채 팔면 200만원 줄게요” 이게 무슨 소린가 하실 분들도 계실텐데 바로 아파트 분양업체가 하는 MGM 마케팅 사례 중 하나입니다. 실상은 200만원이 아니라 그 보다 더 많은 경우도 있고, 수 천 만원의 인센티브를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 등에 홍보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2024년 대한민국 부동시 경기는 많은 전문가들이 하락세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굳이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뉴스와 네이버 부동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관심 있는 부동산 매물 가격 추이를 보면 하락세가 뚜렷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2024년 초는 하락세의 초입이라 봐도 무방합니다. 2023년까지 지속된 고금리, 공급과잉, 수요감소, 경기둔화 등의 요인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부동산 시장의 위기 등 대외적인 불확실성도 국내 부동산 시장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합니다.
오늘은 매수자 입장에서 MGM 마케팅에 대해 조심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파트 분양 MGM 마케팅이란?
MGM 마케팅이란 기존 고객이 다른 고객에게 자신이 이용하는 상품을 권유하여 판매로 이루어지면 기존 고객 또는 기존, 신규 고객 양자에게 다양한 형태의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는 방식입니다. MGM은 ‘멤버스 겟 멤버스(Members Get Members)’의 약자입니다. 보통의 경우에는 기존 고객(부동산 중개업소)이 다른 고객에게 상품을 권유해 판매하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이른바 ‘다단계식’ 마케팅 방법입니다. 미분양 물량이 우려되는 상황에 나오는 파격적인 마케팅 방식이며,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매매를 알아보시는 분들의 경계해야 할 것이 MGM 마케팅입니다.
아파트 분양가 인상의 늪
MGM 마케팅은 인센티브를 지급하기 위해 분양가를 인위적으로 높일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예를 들어, 1억원의 분양가에 5000만원의 MGM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면 실제 분양가는 1억 5000만원이 됩니다. 이렇게 된다면, 분양가가 과도하게 인상되어 실제 적정 시장가와 갭이 발생합니다. 이렇게 부동산 하락기에 MGM 마케팅을 통해 집을 매수한다면 재판매 시, 손실이 발생할 위험이 있습니다.
중개 보조원의 불법 행위
MGM 마케팅은 중개보조원의 불법 행위를 유발합니다. 중개보조원은 공인중개사의 소속이긴 하지만 엄밀히 말해서 중개 업무를 담당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MGM 마케팅을 통해 고액의 인센티브를 받으려고 공인중개사의 명의를 빌려 중개 업무를 수행하거나 무등록 중개보조원을 고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중개자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지 여부도 확실히 알아보고 거래할 필요가 있습니다.
건설사들이 분양 업체들을 통해 MGM 마케팅을 하는 것은 어려워진 부동산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피해자 발생할 수 있으며, 중개업자들이 과연 매매 수요자의 입장에서 설명을 해 줄 지가 의문입니다.
평생 모은 큰 돈을 들여 집을 구매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다소 번거롭더라도 커뮤니티 참여와 발품으로 정확한 정보를 모아서 의사결정 하시기 바랍니다. 내가 평생 모은 돈이 누군가의 마케팅에 희생되는 것은 너무나도 안타까운 일입니다.
최근에는 아파트 매매 시, 중개 수수료를 최소화 하기 위해 당근마켓을 통해 집주인이 매매 수요자와 직접 만나서 모든 과정을 셀프로 하고 계약 시에만 공인 중개사에게 소액의 수수료를 주고 매매하는 방식도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조금만 공부하면 같은 물건을 매매하더라도 많은 돈을 아끼며 좋은 매매를 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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